살다 보면 한 번쯤은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쉬고 싶은 순간이 오잖아요. 그럴 땐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동남아엔 충분히 아름답고, 가깝고, 우리에게 잘 맞는 바다 여행지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세 곳—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보라카이를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세 곳 모두 직접 가보고 ‘여긴 정말 다시 가고 싶다’고 느꼈던 바다입니다. 분위기, 매력, 팁까지 찐 경험담을 가득 담았습니다.
여유와 도시의 조화, 베트남 다낭
다낭은 진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바다를 마주하고 있지만, 도시 특유의 활기도 함께 있어서 여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어요. 특히 미케비치(Mỹ Khê Beach)는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혔을 만큼 넓고 깨끗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다낭의 바다는 ‘잔잔함’이 있습니다. 파도도 세지 않고, 해변을 걷다 보면 현지 사람들이 체조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ㅁ니다. 편안함과 일상의 여유가 동시에 느껴진다고 할까요?
게다가 다낭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호이안 야시장, 바나힐 같은 명소도 가깝기 때문에 단순히 바다만 즐기기엔 아까운 곳입니다.
낭만과 액티비티 천국,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습니다. 서핑보드 들고 해변을 걷는 사람들, 선셋 바에서 칵테일 마시는 풍경, 울창한 야자수 아래 인피니티 풀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 이 모든 게 현실인 곳이 바로 발리입니다.
울루와투(Uluwatu) 해변은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정말 압도적입니다. 서핑을 배우기에도 좋고, 저녁엔 케착댄스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발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뭔가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정말 최적입니다. 요가 클래스, 쿠킹 클래스, 스노클링, 다이빙, 자전거 투어까지 뭐든 있습니다.
순백의 해변, 필리핀 보라카이
‘보라카이’는 제 기억 속에서 여전히 가장 ‘예쁜 바다’로 남아있습니다. 바다색이 정말 말도 안 되게 맑고, 모래는 눈처럼 하얗고 부드럽습니다. 그 유명한 화이트비치(White Beach)를 실제로 보면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옵니다.
보라카이의 좋은 점은 도보로 대부분을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아기자기하다는 점입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리조트 마을 같달까요?
선셋도 정말 장관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백사장을 붉게 물들이는 해를 보며 망고쥬스를 마시는 그 순간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납니다.
결론: 편안한 도심과 여유로운 바다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다낭, 뭔가 해보고 싶은 게 많다면 발리, 그냥 바다 자체가 주인공인 여행을 원한다면 보라카이.
이번 여행엔, 바다로 떠나보세요. 당신만의 파도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