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의 천국이라 불리는 동남아시아. 하지만 이제는 방콕이나 발리 같은 대도시보다도, 조용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소도시 워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2주 동안 다녀올 수 있는 실속 있는 소도시 워케이션 루트를 소개합니다.
1일차~4일차: 치앙마이(태국) - 북부의 문화 수도
첫 번째 목적지는 태국 북부의 도시, 치앙마이입니다. 저렴한 생활비, 세련된 카페, 빠른 인터넷 덕분에 오래전부터 디지털 노마드의 거점으로 유명하죠.
- 숙소 추천: The Inside House, The Astra Condo
- 작업 공간: CAMP, Yellow Coworking
- 추천 포인트: 님만해민 거리의 트렌디한 카페, 도이수텝 사원에서의 명상
치앙마이는 자연과 도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로, 아침에는 조용한 사원에서 명상하고, 오후에는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5일차~7일차: 루앙프라방(라오스) - 시간 여행을 떠나는 느낌
치앙마이에서 루앙프라방으로는 항공편으로 약 1시간 20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워케이션에 최적입니다.
- 숙소 추천: Satri House, My Dream Boutique Resort
- 작업 공간: Saffron Café, Novelty Café
- 추천 포인트: 탁발 체험, 메콩강 일몰 크루즈, 전통 마사지
작업 중간중간 강가에서 쉬거나, 아침에는 탁발 구경을 하며 도시의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카페가 많아 작업 집중도도 높습니다.
8일차~10일차: 호이안(베트남) -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
루앙프라방에서 호이안까지는 다낭을 경유해야 합니다. 다낭에서 호이안까지는 차량으로 약 40분. 호이안 구시가지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매우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 숙소 추천: Anio Boutique Hotel, Hoi An Ancient House Resort
- 작업 공간: Rosie’s Café, The Espresso Station
- 추천 포인트: 등불 야시장, 맞춤형 옷 제작 체험, 쿠킹 클래스
호이안에서는 낮에는 작업하고 저녁에는 전통 요리 수업이나 야시장 구경을 할 수 있어 일과 여가를 완벽하게 병행할 수 있습니다.
11일차~14일차: 우붓(발리, 인도네시아) - 예술과 치유의 도시
마지막 여정은 예술과 힐링의 도시, 우붓입니다. 공항은 발리 덴파사르 공항이며, 우붓까지 차량으로 약 1.5시간 소요됩니다.
- 숙소 추천: Bisma Eight, Ubud Village Hotel
- 작업 공간: Outpost Ubud, Hubud
- 추천 포인트: 요가 클래스, 숲속 산책, 채식 식단
우붓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입니다. 워케이션이 단순한 '일+여행'이 아닌 '리프레시+자기계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죠.
Tip. 이렇게 이동하세요!
- 치앙마이 → 루앙프라방: 라오항공 이용 (약 1시간 20분)
- 루앙프라방 → 다낭: 베트남항공 이용, 하노이 경유 (총 5~6시간 소요)
- 다낭 → 우붓(발리): 베트남항공 또는 말레이시아항공 이용 (하노이나 쿠알라룸푸르 경유)
마무리하며
치앙마이, 루앙프라방, 호이안, 우붓 — 이 네 곳은 각각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 작업 환경을 갖추고 있어 2주간의 워케이션 루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각 도시에서 2~4일씩 체류하며 다양한 영감을 얻고, 여유롭고 균형 잡힌 삶의 방식을 체험해 보세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