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는 아름다운 자연과 저렴한 물가, 느긋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이지만, 과잉 관광과 환경 파괴 문제도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친환경 숙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동남아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에코빌리지와 친환경 빌라 TOP 7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여행의 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방비엥, 라오스 – 리버그린 에코빌리지
라오스 방비엥의 자연 속에 자리한 이 숙소는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해 지어졌으며,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공급합니다. 인근 유기농 농장과 협력하여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으며, 투숙객은 농장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전통 라오스 스타일의 방갈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근 강변에서 카약과 요가도 즐길 수 있습니다.
2. 치앙마이, 태국 – 에코 리트리트 ‘ECO Resort Chiang Mai’
도심과 가까운 위치지만 정글 느낌의 정원과 천연 재료로 만든 숙소 구조가 특징입니다. 에코 리조트라는 이름답게 친환경 수영장, 분리수거 시스템,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 제공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발리, 인도네시아 – 블루 파빌리온 바이 쿨라쿨라
우붓 외곽에 위치한 이 친환경 빌라는 전체적으로 대나무와 흙으로 지어져 있으며, 전통적인 발리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숙소 내에는 비건 레스토랑, 명상 공간, 자연정화 수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전인적 웰니스 경험이 가능합니다. ‘제로 플라스틱’ 정책을 엄격히 시행하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4. 깜폿, 캄보디아 – 글램핑 빌리지 ‘Arcadia Eco Resort’
강가에 위치한 이 숙소는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천연 자재로 만들어진 텐트형 빌라를 제공합니다. 주변은 숲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밤에는 별 관찰, 낮에는 카약이나 튜브 타기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깔끔한 위생 환경과 로컬 직원 운영 시스템도 여행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다낭 외곽, 베트남 – 라 카사 에코 로지
다낭 도심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 로지는 전통 베트남 농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숙소입니다. 친환경 소재와 함께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며, 수익 일부는 지역 커뮤니티로 환원됩니다. 전통 요리 체험과 바나힐 등 인근 관광지 접근성도 좋습니다.
6. 루앙프라방, 라오스 – 마이 드림 부티크 리조트
세계문화유산 도시 루앙프라방에 위치한 이 숙소는 메콩강과 인접한 조용한 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친환경 세제,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현지 장인 제품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유명합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나 글쓰기, 명상을 하기에 최적입니다.
7. 코팡안, 태국 – 더 샌츄어리
코팡안 섬 남동쪽 한적한 해변에 자리한 이 숙소는 대나무 구조와 자연 냉방 시스템을 통해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비건 및 로푸드 레스토랑, 요가 및 디톡스 프로그램, 명상 리트리트까지 운영하며,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한 선택
이처럼 동남아 지역에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공존하고 지구 환경을 고려한 숙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코빌리지나 친환경 빌라를 선택하는 일은 단순한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여행과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지를 고를 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어디에서, 어떻게 머무를 것인가’입니다. 친환경 숙소를 선택함으로써 나의 소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보세요.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이, 여행의 질을 더욱 깊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