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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의 한 달 살기

by richgirl5 2025. 5. 31.

게스트 하우스 관련 사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 느리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 꿈을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실현해 보았습니다. 고요한 사원과 맑은 메콩강,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갔는데요. 오늘은 직접 살아보며 알게 된 루앙프라방 한 달 살기의 숙소, 생활비, 추천 코스 등을 솔직하게 나눠드리겠습니다.

숙소 선택 팁 – 위치가 제일 중요합니다

루앙프라방은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서 대부분의 숙소가 시내 중심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래 머무르실 계획이라면 올드타운이나 메콩강 근처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첫 주는 시내 중심 게스트하우스(1박 약 10달러)에 머물렀고, 이후엔 외곽에 있는 작은 아파트형 숙소로 옮겨서 한 달치로 180달러에 계약했습니다. 간이 주방이 있어서 직접 요리도 가능했고,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장기 체류 시에는 현지 부동산 중개인보다 숙소 주인과 직접 흥정하는 게 더 저렴합니다.

한 달 살기 예상 지출 – 저렴한 생활비가 장점

저는 평균적으로 한 달 약 550~600달러를 썼습니다. 주요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숙소: $180 (아파트형, 월 계약)
  • 식비: $150 (현지 식당 또는 재래시장 장보기 후 자취)
  • 카페/간식: $60 (일주일에 3~4회 카페 이용)
  • 교통: $30 (자전거 사용 + 일부 투크투크 이용)
  • 액티비티: $80 (마사지, 박물관, 폭포 등 입장료 포함)
  • 기타 잡비: $50 (유심, 세탁, 기념품 등)

총합은 550~600달러 선에서 무난하게 생활할 수 있었고, 외식이 많아지거나 고급 숙소를 선택하면 700~800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추천 일상 루틴 – 아침 탁발부터 저녁 크루즈까지

루앙프라방에서의 하루는 정말 평화롭습니다. 새벽 5시 반쯤 눈을 떠 사원 앞에서 조용히 탁발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근처 조용한 카페에서 라오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누렸습니다. 오전엔 재래시장이나 공예마을을 둘러보거나, 자전거 타고 한적한 시골 마을을 탐방했어요. 점심은 주로 로컬 식당에서 ‘카오삐약’이나 ‘라프’를 먹었고, 오후엔 숙소에서 책을 읽거나 블로그 정리 등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엔 야시장이나 메콩강변 크루즈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실제로 살아보니 – 단기 여행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루앙프라방은 관광지로서의 매력뿐 아니라 ‘삶’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소박한 시장, 따뜻한 현지 사람들, 적당한 도시 규모, 무엇보다 저렴한 물가 덕분에 오래 머무를수록 정이 깊어졌어요. 단기 여행에선 미처 보지 못했던 이웃 주민들의 일상, 정성껏 차려주는 밥상, 그리고 매일 지나던 골목의 익숙한 풍경들 덕분에 이곳이 ‘두 번째 집’처럼 느껴졌습니다.

결론: 루앙프라방 한 달 살기,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경험

루앙프라방에서의 한 달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었습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관광지가 아닌, 천천히 음미하며 살아갈 수 있는 도시였죠. 숙소만 잘 선택하고, 하루 예산을 조금만 관리한다면 누구든 이 고요한 도시에서 여유 있는 삶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몸소 체험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루앙프라방 한 달 살기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