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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 폭포

by richgirl5 2025. 5. 26.

쿠앙시 폭포 관련 사진

 

루앙프라방을 방문한다면 단연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바로 쾅시 폭포(Kuang Si Falls)입니다. 에메랄드빛 물빛과 층층이 내려오는 폭포의 장관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메인 폭포까지만 보고 돌아가곤 합니다. 저는 한 달간 루앙프라방에 머물면서, 현지인 친구의 안내로 숨겨진 수영 명소까지 모두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이 글에서는 쾅시 폭포 완전 정복 코스와 비밀 수영 포인트까지 낱낱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루앙프라방 쾅시 폭포 가는 법과 입장 정보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쿠앙시 폭포까지는 약 30km 거리입니다. 툭툭을 타면 1인당 약 60,000~70,000킵 정도며, 차량을 대절하면 더 편하게 왕복할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45분 정도 걸리며, 길이 구불구불하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지루하지 않습니다.
입장료는 25,000킵이며, 입구를 지나면 곰 보호소가 먼저 나옵니다. 야생 구조 곰들이 보호받고 있는 공간이니 잠깐 들러 보는 것도 좋습니다.

본 폭포 도달 전, 놓치기 쉬운 낮은 폭포들

많은 사람들이 곰 보호소를 지나 바로 큰 폭포 쪽으로 향하지만, 사실 왼쪽 산책로로 이어지는 층층의 계단식 폭포들이 진짜 매력입니다.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며 만든 계단형 소는 마치 천연 수영장처럼 보이는데, 물빛이 맑고 얕아 발을 담그기 딱 좋습니다.
이 구역은 수영이 허용되어 있어 현지 가족이나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조용히 즐기고 있더군요. 오전 9시 이전에는 거의 아무도 없어서, 한적한 물놀이가 가능했습니다.

숨겨진 명소: 비밀의 수영 포인트

본 폭포를 지나 오른편 작은 산책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잘 정비되지 않은 흙길이 이어집니다. 바로 이 길 끝에 현지인만 아는 비밀 수영 장소가 있어요. 지도에도 거의 표시되지 않지만, 로컬 친구가 "가장 깨끗하고 깊은 곳"이라며 저를 데려갔습니다.
나무 덤불 사이를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면, 완전히 고립된 듯한 작은 폭포와 에메랄드 풀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주변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햇살이 은은하게 반사되고, 물은 깊고 차가우면서도 상쾌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영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쿠앙시 폭포 정상까지 오르는 트레킹

좀 더 도전하고 싶다면 쿠앙시 폭포의 정상까지 트레킹도 추천드립니다. 오른쪽 계단길을 따라 20~30분 정도 오르면 폭포의 수원지에 도달할 수 있어요. 이곳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즐기는 공간입니다. 얕은 개울과 작은 나무다리, 그리고 간이 매점까지 있어 가볍게 컵라면이나 과일을 사 먹으며 쉬기 좋습니다. 수영도 가능하지만 물살이 다소 빠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팁: 수건과 슬리퍼는 필수, 방수팩도 챙기세요

쿠앙시 폭포는 단순 관람지가 아니라 ‘몸을 담그는 장소’이기 때문에 수영복, 수건, 방수팩은 필수로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슬리퍼나 아쿠아 슈즈를 신으면 흙길이나 젖은 바위길에서도 훨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수팩은 고프로나 휴대폰 촬영 시에도 유용하고, 폭포 아래 수영 중에도 걱정 없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니 꼭 챙기세요.

쿠앙시 폭포 완전 정복, 진짜 라오스를 경험하다

루앙프라방에서 쿠앙시 폭포는 단순히 “예쁜 자연”을 보는 장소를 넘어, 현지의 생활, 여유,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인 폭포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지 마시고, 숨겨진 수영 포인트와 정상까지의 길을 걸어보세요.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진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