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꼭 한 번은 드리고 싶은 선물, 바로 부모님과의 여행이 아닐까요? 늘 우리 챙기느라 바쁘셨던 부모님께, 이젠 우리가 함께 손잡고 좋은 곳 보여드릴 차례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은 그만큼 섬세한 준비와 고민이 필요합니다. 걷기 편한지, 음식은 잘 맞을지, 숙소는 쾌적한지, 체력은 괜찮을지... 그래서 오늘은 이런 고민을 줄여줄 수 있는 효도여행으로 딱 좋은 동남아 여행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부모님도, 나도 마음 편하고 즐거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여유와 치유가 있는 곳, 베트남 다낭
다낭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비행시간도 인천에서 약 4시간 반 정도로 짧고, 현지 물가가 저렴해서 비교적 부담 없이 고급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케비치 앞 리조트들은 조용하고 쾌적해서 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하십니다. 숙소에서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리조트 안에서 스파나 발마사지도 쉽게 받을 수 있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하루가 금방 갑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한식당이 정말 많다는 점입니다. 현지 음식이 힘드신 부모님도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가볍게 관광을 원하신다면 바나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탁 트인 전망을 보거나, 호이안 구시가지를 천천히 산책하며 야경을 보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걸음이 느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많고, 어느 장소든 정돈되어 있어 안전하게 여행하기 좋습니다.
문화와 음식이 조화로운 곳,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부모님과 함께 가기에 정말 평온한 여행지입니다. 도시 자체가 번잡하지 않고, 속도도 빠르지 않아서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도이수텝 사원은 전망대와 사원이 함께 있어서 풍경을 보며 자연스럽게 힐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구간도 있어서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근처 식물원, 온천, 정원 등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마사지와 스파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 발마사지 1시간에 1만 원 정도면 가능해서 하루 일정 후 부모님 피로를 풀어드리기에도 제격입니다.
그리고 음식도 걱정이 없습니다. 현지 음식 중에는 매운 향신료 없는 메뉴도 많고, 또 최근엔 한식당과 깔끔한 유럽식 레스토랑도 많아서 식사 걱정이 없습니다.
완벽한 휴양, 인도네시아 발리
부모님께 제대로 된 휴양을 선물하고 싶다면, 발리만 한 곳이 없습니다.
발리는 이미 전 세계 중장년층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조용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거든요.
특히 누사두아, 짐바란 지역의 리조트는 시끄러운 관광지와는 거리가 멀고, 대부분 해변 바로 앞에 있어 자연을 바라보며 리조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침엔 조식 뷔페로 천천히 하루를 시작하고, 낮에는 리조트 내에서 스파나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수영장에서 책을 읽으며 쉬다가, 저녁엔 해변에서 해산물 BBQ를 드시면 하루가 너무 순하게 흘러갑니다.
이동도 기사 딸린 전용 차량을 미리 예약해 두면 더운 날씨 속에서 무리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부모님께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가지 않는 효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보다 더 큰 선물은 함께하는 시간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어떻게 함께 시간을 보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동남아는 그런 점에서 참 고마운 곳이에요. 가깝고, 따뜻하고, 친절하고, 여유롭고.
이번엔 잠깐의 시간이라도 부모님 손 꼭 잡고 평소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공기, 좋은 음식, 좋은 경치 속에서 함께 걷고 웃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가장 따뜻한 여행. 그 시작을 동남아에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