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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요가·디톡스 코스 직접 체험기

by richgirl5 2025. 6. 17.

발리 디톡스 요가 관련 사진

발리의 예술적 중심지 우붓(Ubud)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요가와 디톡스를 중심으로 한 ‘웰니스 여행’의 성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 역시 디지털 노마드로서 일정에 쫓기던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우붓에서 1주일간 요가와 디톡스 프로그램을 체험했습니다. 그 생생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도착: 공기부터 다르다

덴파사르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반. 우붓에 도착하자마자 공기부터 달랐습니다. 정글과 논밭, 사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졌죠. 제가 선택한 곳은 ‘The Yoga Barn’이라는 꽤 유명한 요가 리트릿 센터입니다. 전 세계 요가 수련자들이 이곳을 방문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합니다.

요가 스케줄: 아침부터 깊은 호흡으로

첫날 아침 7시, ‘비니야사 요가’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햇살이 들어오는 오픈 스튜디오에서 현지 강사와 외국인 참가자들이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체력이 부족한 저는 따라가기 버거웠지만, 강사는 매우 배려심 있게 지도해 주었고, 수업이 끝난 후엔 깊은 만족감이 밀려왔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 두 차례 요가 세션이 진행되며, ‘하타 요가’, ‘인 요가’, ‘사운드 힐링’까지 다양한 수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며, 예약은 앱이나 리셉션에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디톡스 프로그램: 속까지 가벼워지는 경험

요가 바른에서는 ‘클렌즈(Cleanse)’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주스 클렌즈, 원푸드 디톡스, 파스처식 등 3가지 옵션 중 저는 ‘주스 클렌즈 3일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매일 아침 생강·레몬 워터로 시작해 녹색 주스, 비트 주스, 코코넛 워터 등 다양한 클렌즈 음료를 일정에 따라 섭취합니다.

이틀째는 약간의 두통과 무기력이 왔지만, 강사와 상담 후 휴식을 취하며 회복했고, 3일째부터는 몸이 확실히 가벼워졌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으니 요가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명상 중 몰입도도 높아졌습니다.

리트릿 숙소: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

숙소는 리조트형이 아닌, 로컬 스타일의 방갈로를 선택했습니다. 실내는 간단하지만, 야외 샤워시설과 논 뷰 덕분에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저녁에는 개구리울음소리를 들으며 일기를 쓰거나, 센터 내 커뮤니티 클래스에 참가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웰니스 여행 팁

  • 리트릿 프로그램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 디톡스를 병행할 경우, 일정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금주가 원칙이며, 스마트폰 사용도 최소화 권장됩니다.
  • 요가복, 얇은 겉옷, 슬리퍼, 보틀 등을 챙기면 유용합니다.

나에게 우붓이 남긴 것

일상에 지쳐 떠났던 우붓에서의 일주일은 단순한 휴가 그 이상이었습니다.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우고,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는 연습도 했습니다. 특히 요가와 디톡스를 결합한 여정은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지금도 바쁜 일상이 찾아오면, 우붓의 조용한 정글 속 요가 스튜디오를 떠올리며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우붓에서 나만의 쉼표를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