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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로컬 리트릿 추천: 조용한 힐링을 원한다면 이곳!

by richgirl5 2025. 6. 28.

명상체험 관련 사진

치앙마이는 단순히 디지털 노마드의 도시가 아닙니다. 한 달 살기나 단기 체류 중에도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로컬 리트릿(현지 중심 힐링 센터)'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요. 저는 지난 3월, 총 2주간 세 곳의 리트릿 센터를 체험하며 정말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래는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웠던 리트릿 세 곳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1. 아난타라 정글 리트릿 – 조용한 숲속에서의 명상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치앙마이 북동쪽 외곽, 도이사켓(Doi Saket) 지역에 위치한 아난타라 정글 리트릿입니다. 택시로 약 40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이름 그대로 숲 속에 자리 잡은 조용한 명상 공간이에요. 체크인 시, 스마트폰을 프런트에 맡겨야 해서 디지털 디톡스가 자동으로 시작됩니다.

하루는 이른 아침 요가(06:30), 이어서 아유르베다 마사지, 오후에는 티 세러머니와 그룹 명상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녁 식사 이후엔 모두 모여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하루 종일 이어진 활동들이 하나같이 진정성을 담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수련한 요가 선생님의 호흡 수업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2. 님만해민 사티 하우스 – 도심 속 짧은 명상 체험

치앙마이 중심인 님만해민에는 커피숍과 갤러리, 북카페 사이에 작지만 분위기 있는 리트릿 공간들이 숨어 있어요. 그중에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사티 하우스(Sati House)입니다. 이곳은 2박 3일 코스로 짜인 짧은 프로그램이 있어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요.

사티 하우스의 프로그램은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 태국 전통 허브찜(루까똠), 그리고 채식 요리 클래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현지 할머니가 가르쳐주는 전통 레몬그라스 요리를 배웠는데, 배운 레시피를 지금도 종종 해 먹고 있습니다. 작지만 정갈한 공간에서 현지인과 소통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3. 더 리트릿 @ 도이수텝 – 뷰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곳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도이수텝 국립공원 근처, 산 중턱에 자리한 The Retreat @ Doi Suthep입니다. 이곳은 단순 명상뿐 아니라 예술과 힐링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여기서 5일간 머물며 오전엔 명상, 오후엔 도예 수업을 들었어요.

특히 해 질 녘 야외 테라스에서 진행된 사일런스 타임(Silence Time)은 인생에서 가장 평화로운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객실은 전부 개인 방이며, 자연재료를 활용해 지어진 친환경 구조입니다. Wi-Fi는 약하지만, 오히려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주었어요.

치앙마이 리트릿 센터 선택 팁

  • 예산: 하루 1만 원대의 저렴한 명상 센터부터 하루 10만 원 이상의 고급형까지 다양하니 본인의 예산에 맞춰 선택하세요.
  • 언어: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지만, 일부는 태국어 위주이므로 리뷰를 꼭 확인하세요.
  • 목표 설정: 디톡스, 요가, 명상, 창작 등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분야에 따라 리트릿을 선택하면 더욱 만족도가 높습니다.

마무리하며

치앙마이는 단순 관광지만 있는 도시가 아니에요. 조금만 눈을 돌리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로컬 리트릿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체험을 통해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신적 재충전이 필요하다면 치앙마이의 리트릿,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