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베트남의 활기찬 수도 하노이와 라오스의 평화로운 세계문화유산 도시 루앙프라방. 두 곳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분위기와 문화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노이에서 출발해 루앙프라방까지 이동하며 동남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7일간의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배낭여행자, 디지털 노마드, 슬로우 여행자 모두에게 적합한 일정입니다.
1일 차: 하노이 도착 – 구시가지 탐방과 로컬 푸드 체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도착 후 숙소는 Old Quarter 중심의 게스트하우스나 부티크 호텔을 추천합니다. 오후에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 산책과 탕롱 수상 인형극 관람을 즐기고, 저녁에는 분짜, 반쎄오, 퍼 등 베트남 대표 요리를 맛보세요. 야시장과 에그커피 카페 투어도 잊지 마세요.
2일 차: 하노이 근교 당일치기 – 닌빈 or 바비 국립공원
두 번째 날에는 닌빈(짱안 보트 투어, 화루 사원, 무아동굴)이나 바비 국립공원에서 트레킹을 선택하세요. 하노이에서 미니버스 또는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일정입니다.
3일 차: 하노이 → 루앙프라방 (버스 or 항공)
두 도시 간 이동은 국경 버스 or 항공편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버스 이동 (26~30시간): 하노이 미엔동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슬리핑 버스를 이용해 라오스 국경을 넘어 루앙프라방으로 들어갑니다. 다소 피곤하지만 비용은 저렴(약 45~50 USD)하고, 중간의 전원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항공 이동 (1시간 10분): 비엣젯, 라오항공 등에서 저가 항공권(약 80~120 USD)을 예약하면 쾌적하게 루앙프라방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간 절약을 원한다면 항공을 추천합니다.
4일 차: 루앙프라방 입성 – 고즈넉한 사원과 메콩강 노을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면 구시가지 안의 숙소에 체크인 후 왓 시엥통, 왕궁박물관, 푸시산 등 대표 명소를 천천히 둘러보세요. 저녁에는 메콩강 유람선에서 노을을 감상하거나, 야시장(나이트마켓)에서 수공예품 쇼핑과 로컬 음식 탐방을 즐길 수 있습니다.
5일 차: 루앙프라방 – 쿠앙시폭포 & 베어보호센터
루앙프라방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쿠앙시폭포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자연 명소입니다. 에메랄드빛 물과 시원한 공기가 어우러져 한낮 더위를 식히기 좋습니다. 폭포 입구에 있는 베어 보호센터도 함께 방문하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6일 차: 루앙프라방 – 탁발 체험과 로컬 요리 클래스
이른 새벽 승려 탁발 체험에 참여하면 루앙프라방의 전통 불교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현지 요리교실(Laos Cooking Class 등)에 참여해 라오스식 라프, 땀마깽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저녁에는 조용한 카페나 리버사이드 바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7일 차: 귀국 or 주변 도시 이동
여행 마지막 날,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라오스 수도)이나 방비엥으로 추가 이동해도 좋고, 루앙프라방 공항에서 하노이나 방콕으로 출국해도 좋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근처의 에코로지나 강가 리조트에서 하루 더 묵으며 여행을 마무리해 보세요.
예산 정리 (1인 기준)
항목 | 비용(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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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숙박(2박) | 60,000원 |
루앙프라방 숙박(4박) | 80,000원 |
하노이 → 루앙프라방 항공 | 100,000원 |
식비 & 입장료 등 | 100,000원 |
총합 | 약 34만 원 |
맺음말
하노이와 루앙프라방을 연결하는 이 7일 여정은 단순한 도시 관광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루트입니다. 동남아 배낭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루트를 참고해 보세요. 복잡한 도시의 활기와 고요한 세계문화유산의 조화가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